혹사·터키행 선 그은 라자레바 "봄배구 승리에 전념"

  • 3년 전
혹사·터키행 선 그은 라자레바 "봄배구 승리에 전념"

[앵커]

올 시즌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 일등 공신은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였습니다.

혹사와 터키 리그 이적 논란에도 라자레바는 부상 회복 후 봄 배구에만 전념한다는 각오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올 시즌 작전 시간 중 가장 많이 찾은 선수는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였습니다.

"안나도 가운데로 쓸 수 있으니까…안나 세워줘야 해. 안나, 이럴수록 때려줘야 된다고."

러시아 국가대표 라자레바는 기업은행이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위로 3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라자레바는 여자부 득점과 공격 성공률 2위, 후위 공격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 경기 어렵게 올라오는 공은 라자레바의 몫이 됐고, 허리 근육통에 눈물 투혼까지 나오면서 혹사 논란도 일었습니다.

"결정을 내야 하는 순간 저를 믿어주니까 그만큼 공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른 체크하고 끝났을 땐 병원에 바로 데려가려 하는데 본인도 그건 아니라고 하고. 보강 운동과 치료 병행하면서 온 거기 때문에 좋은 눈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인 거죠."

다음 시즌 터키 리그로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문을 부정하며 허리 근육 재활 훈련에 집중해 온 라자레바.

GS칼텍스와의 리그 최종전에도 출전하지 않은 라자레바는 오는 20일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터키 리그)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계약을 한 건 아닙니다. 지금은 플레이오프 승리를 위해서 전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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