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3천명 첫 감소…출산율 또 '최저기록'

  • 3년 전
인구 3만3천명 첫 감소…출산율 또 '최저기록'

[앵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이 드디어 지표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처음 일어난 겁니다.

세계 최저인 출산율은 더 떨어지기까지 했는데요.

조성미 기자가 인구 지표, 그리고 청년층이 원하는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가 27만 2,000명으로 사망자 수 30만 5,000명보다 3만 3,000명 적었던 겁니다.

인구감소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요?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진 것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고,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이미 세계 최저치에서 더 떨어져 0.84명으로 또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7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1명 미만은 한국 외엔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제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면서 사실혼, 비혼 출산 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 인정 등 구조적 대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겪게 될 근본적 논의 착수를 위한 화두를 제시하는 등…"

하지만 젊은 층들은 대부분 일자리, 집 등 경제문제 해결을 원했습니다.

"너무 아이를 출산하는 것에만 대책이 집중된 것 같아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제적인 도움이 부족해요. 아이를 낳고 나서 복직을 한다거나…"

"집 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젊은 층들이 어떻게 하면 집을 구할 수 있는 대책을…"

"결혼을 젊은이들이 많이 하기 위해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힘들지 않나… 집 문제라던지 돈 버는 것 관련해서 정부가 젊은이들에게 정책을…"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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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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