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고속터미널…버스·대합실서도 거리두기

  • 3년 전
설날 아침 고속터미널…버스·대합실서도 거리두기

[앵커]

아직 이동이 많지 않은 설날 당일 오전인 영향도 있지만, 거리두기 조치에 고속터미널도 인파가 몰리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좌석 예매 상황도 여유가 있고, 버스 안에서도 거리두기가 비교적 지켜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고속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거나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시간이고, 특히 이번 설은 거리두기 조치 연장으로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가족이나 여럿이 동행하는 이용객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개 혼자 또는 한두 명만 짐 가방이나 선물 꾸러미를 들고 승하차하고 있습니다.

아직 서울로 돌아오는 이용객보다 고향을 찾거나 친지를 방문하러 버스에 오르는 이들이 더 많은 상황인데요.

좌석 예매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매표소 전광판이나 예약 애플리케이션 등을 보면 대체로 잔여 좌석이 꽤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연휴에 한시적으로 일부 노선에서 배차 횟수를 줄여 운행하고 있어 출발 전 버스 운행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터미널 측은 되도록 창가 좌석만 이용하고, 창가 좌석이 다 찼으면 다음 버스를 탈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수시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합실과 버스 안에서 음식 섭취를 하지 말고 대화도 최소화하라는 지침인데요.

터미널엔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열 감지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도 띄엄띄엄 좌석에 앉아 거리두기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코로나에 제한된 상황 속에서 반가운 이들을 찾는 발걸음인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안전한 설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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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