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무부 첫 방문…"주독미군 감축 재검토"

  • 3년 전
바이든, 국무부 첫 방문…"주독미군 감축 재검토"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방문부처로 국무부를 택했습니다.

외교정책의 변화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린 주독미군 감축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 부처 가운데 국무부를 가장 먼저 찾은 건 달라진 미국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것을 국정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설에서도 '미국이, 외교가 돌아왔다'고 수차례 언급하며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외교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이 내가 하려는 것들의 중심이자 심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국을 포함해 여러 정상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동맹을 재건하고 세계를 다시 끌어들여 코로나19 대유행과 지구 온난화 등의 과제에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언급하며 동맹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거듭 확인했고 러시아의 나발니 체포와 관련해선 즉각 조건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외 주둔 미군 감축 결정에는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의 군사력이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도록 미군의 전 세계 배치 검토를 주도할 것입니다."

국방부의 검토가 끝날 때까지 기존에 발표한 주독미군 감축도 일단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3만6천 명인 주독미군을 2만4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시절 감축설이 제기됐던 주한미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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