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거리두기에 바다로 바다로…'꾼들' 안전 주의보

  • 3년 전
▲[자막뉴스] 거리두기에 바다로 바다로…'꾼들' 안전 주의보

낚싯대를 끌어안은 한 남성이 물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딛고 선 암초는 한뼘 남짓만 남았습니다.

낚시객들의 고립신고가 많이 접수되는 거북바위입니다.

썰물 때는 이렇게 육지로 길이 열리지만, 물이 들어오면 이 길은 물 밑으로 잠깁니다.

전국 바닷가에서는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나홀로, 2~3명씩 바다를 찾는 낚시꾼들이 늘어났습니다.

[낚시객] "친구랑 같이 5인 이상 모일 수 없으니까 간단히 바람도 쐴 겸 낚시하러 왔어요."

사고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해양경찰 순찰대원들은 낚시객들에게 안전수칙을 당부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낙상사고 날 수 있어요. 조심하시고, 코로나 시기니까 마스크 꼭 착용해주시고…"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방파제나 제방 위는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장소입니다.

"지금 해루질 하시는 분, 지금 파도가 세게 올라오니까 안전하게 올라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리두기 명절이 될 이번 설 연휴 고향 대신 바닷가를 찾는 낚시객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홍희/해양경찰청장] "설 연휴 바다를 찾는 분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을 꼭 지켜주시고 사고 발생 시 신고해주시면 해양경찰이 신속히 대응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낚시를 나가기 전에는 날씨와 물 때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취재:홍정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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