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인공폭포로…이른 더위 식힌 시민들

  • 4년 전
바다로, 인공폭포로…이른 더위 식힌 시민들

[앵커]

어제(7일) 전국에 30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인공폭포가 마련된 공원 등으로 나가 더위를 식혔습니다.

그 모습을 조한대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예전이라면 쉽게 보였을 형형색색의 파라솔 대신 백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온도 측정계가 준비돼 있고, 다른 사람과 거리 두기를 해달라는 현수막도 설치돼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바다를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썼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모래찜질과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주말 한때를 보냈습니다.

"요즘 맨날 계속 집에만 있다가 해운대 나와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 쌓고 정말 좋은데, 사람들이 그래도 마스크 다 쓰고 있어서 방역체계 잘 지키고 있는 거 같아요…"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집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폭포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봅니다.

보드를 탈 때도 빼놓지 않는 건 마스크. 마스크를 쓰기 전, 폭포 앞에서 마시는 우유 한모금은 꿀맛입니다.

"저번에 한번 와 봤는데 너무 좋아서 오늘(7일) 또 왔어요. 그런데 코로나 걱정은 되긴 하는데, 마스크 쓰고, 공기가 좋으니깐 괜찮을 거 같아서 왔어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르게 찾아온 주말 더위를 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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