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 탈출 로드맵 제시…2천조원 경기부양안

  • 3년 전
바이든, 코로나 탈출 로드맵 제시…2천조원 경기부양안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탈출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2천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인데요.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극복을 최대 역점 과제로 강조해 온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1조9천억 달러, 우리 돈 2천82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의회에 제안했습니다.

"'미국 구조 계획'을 제시합니다. 이 계획은 코로나19 대유행을 타개하고, 도움이 필요한 미국인들에게 재정적 지원과 구호를 할 것입니다."

'미국 구조 계획'이라 불리는 경기부양안 예산 1조9천억 달러 중 4천억 달러는 코로나19 대유행 퇴치에 투입됩니다.

나머지 1조5천억 달러는 경제 구호와 주정부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오는 20일 취임식 이전에 대규모 예산안까지 내놓은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억제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예산안에는 미국인에게 1인당 1천400달러, 우리 돈 15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실업 급여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환영한다고 밝힌 반면 공화당은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이어서 의회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시장에 나돈 금리 인상설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일축했습니다.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가까이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2년간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백신이 나오고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미국 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근거와 이유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