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 폐막…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해 軍키울 것"

  • 3년 전
北당대회 폐막…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해 軍키울 것"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제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군사력 강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핵 억제력을 키우고 강군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당 대회 결론을 발표한 겁니다.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8차 당 대회가 폐막했습니다.

이는 8일간 개최된 것으로, 역대 당 대회 중 두 번째로 긴 기간입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총비서 지위에 오른 김정은은 핵전쟁 억제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여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인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만 남측이나 미국을 직접 겨냥한 메시지는 당 대회 결론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 총비서는 경제문제의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백성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민위천'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단결과 자력갱생에는 우리 혁명의 생명선과 전진 동력에 관한 사상이론적 관점과 정책적 요구가 함축돼 있습니다.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바로 여기에 우리 당의 향도력을 높일 수 있는 근본 비결이 있고…."

김 총비서는 새 당 지도부와 금수산태양궁전도 찾았습니다.

최측근인 조용원 당 비서는 참배 관련 보도에서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고, 북한이 공개한 영상으로도 김 총비서의 오른쪽에 서 있습니다.

조용원이 서열 3위임을 보여주는 정황입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낸 축전에 답전을 보내며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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