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2020년 평가…"개혁 입법"·"가혹한 한해"

  • 3년 전
엇갈린 2020년 평가…"개혁 입법"·"가혹한 한해"

[앵커]

2020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국회에서 여야도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202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정책조정 회의와 종무식을 연달아 열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종무식에서 공수처 출범을 앞둔 점과, '권력기관 개혁 3법' 등을 예로 들며 입법 성과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내행정실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강, 최대의 개혁을 입법으로 이루신 위대한 일을 하셨습니다."

이어 개혁 입법을 바탕으로 하는 새해, 새 출발 역시 "고민과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혼란과 불안이 있다고 해서 후퇴할 순 없다"며 추진해온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해에는 국민통합을 이루고 사회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우리나라가 방역 선도국가로 거듭났다고 평가하며, 생활 방역에 분투하고 있는 국민 모두, 그리고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이 1월에 신속 집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하고, 한국판 뉴딜 등의 경제혁신 촉진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야권은 오늘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따로 종무식을 갖지 않고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부터 같이 듣겠습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비상식과 비정상적 상황이 나라를 덮으면서 참으로 가혹했던 1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경제위기, 부동산 대란, 법치와 민주주의 질서 파괴 등을 이유로 들며 조목조목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올해 사자성어로 '아시타비'가 선정될 정도로 특정 집단의 위선과 특혜는 당연시되고 실정과 무능은 남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일상화됐다며 정부와 여당을 쏘아붙였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20년 한해 국민 모두가 정말 힘들고 지우고 싶은 한 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새해는 "국민에게 희망과 나라가 제대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송년 인사를 전했습니다.

안 대표는 "2020년 대한민국엔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희망과 비전이 없었다"면서 "새해는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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