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2주 자가격리인데 산타할아버지가 오실까요?"

  • 3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가 확상중인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산타클로스,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까요?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전깃줄에 걸려있습니다.

패러글라이드를 타고 비대면으로 사탕을 뿌려주려다 일어난 일입니다.

다행히 이 산타는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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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야말로 산타클로스 수난 시대.

벨기에에서는 산타가 다녀간 요양원에서 7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산타가 비난을 받았고, 핀란드 산타 마을은 관광객 감소로 폐업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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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들도 고육지책, 안전한 만남을 찾아나섰습니다.

유리 상자에서, 비닐 천막 안에서, 그리고 차량탑승 방식으로 아이들을 만납니다.

[산타클로스]
"여기 네 선물이야"

"고마워요!"

온라인에서의 만남도 시작했습니다.

[산타클로스]
"산타 온라인!"

[산타클로스]
"에이든, 멋진 선행리스트구나! 아주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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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린이들의 걱정은 큽니다.

자가격리 2주를 지내고 산타가 오늘밤, 당장 우리 마을에 올 수 있냐는 건데요.

"그깟 코로나19 때문에 안오는 거냐"며 꼭 와달라고 조르는 아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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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와 단체들은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산타에게는 면역력이 있다고 밝혔고,

[WHO 관계자]
"산타는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기 때문이죠."

신도 접종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감염병 연구소장]
"북극을 방문해 직접 산타클로스에 백신을 접종했어요."

호주 퀸즐랜드 주와 미국 뉴욕 주는 특별히 산타클로스에게 자가격리 면제 혜택을 줬습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산타클로스의 2주 자가격리 예외를 허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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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핀란드에 사는 산타클로스는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7시, 전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타클로스]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행복하고 평안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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