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방호요원 10명 확진"

  • 3년 전
[현장연결] 질병청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방호요원 10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코로나19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2월 24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5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30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3533명입니다. 현재는 1만 5352명이 격리치료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291명입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17명 발생하였고 누적 사망자는 756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일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특수학교와 관련하여 1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입니다.

서울 강남구 콜센터 두 번째와 관련하여 12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인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입니다.

경북 구미시 종교시설 두 번째와 관련하여 12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요양원과 관련하여 1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입니다.

인천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하여 1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입니다.

충북 괴산군 음성군, 진천군 병원과 관련하여 공동경비자 추적검사 및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5명입니다.

제주도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8명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경호를 담당하는 방어요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강남 소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경호 방어요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12월 21일 최초 확진자 발생을 확인하였으며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를 확인하여 현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거나 이송 대기 중에 있습니다. 사저 방어요원 등 근무자 전원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발생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한 경우 브리핑 이후 대변인실으로 통해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뉴질랜드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의 환자 발생률을 보입니다. 현재 의료 인프라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기는 하지만 다수 국가들처럼 의료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지금 이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하는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우려스럽고 긴장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고 또 방역 공무원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일 1000명 수준의 신규 환자 발생을 낮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바이러스의 생존성이 높아지는 겨울입니다.

연말연시 모임이 시기적 특성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 모든 것을 지탱해야 하는 일선의 의료진과 방역공무원, 역학조사관의 과로 사망입니다. 이분들은 그간 우리나라의 방역을 지탱해 준 핵심인 분들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의 방역전략인 검사, 추적, 관리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과 국민 참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질병의 역학적 관점에서는 매우 기본에 충실한 교과서적인 대응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그리고 대규모의 대응 전략으로 유행에 맞서고자 합니다. 보다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더 많은 검사를 통해 유행을 차단할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실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여기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 요소가 됩니다.

내일은 성탄절입니다.

이 시간에도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의료진과 좋은 날씨에도 선별진료소를 지키고 계신 분들 환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역공무원과 역학조사관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울러 내일 성탄절을 맞아 간곡하게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내일은 특별하고 축복받은 날임을 잘 알고 있으나 현재 코로나19의 발생 상황은 너무나 엄중합니다. 그동안 교계와 신도들께서 방역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신 수고와 또 이웃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그동안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최근 연말 종교모임으로 또다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오늘부터 1월 3일까지 종교행사는 비대면이 원칙입니다. 전국 모든 지역이 공통이며 초소의 신도만 모여서 하는 종교행사도 안 되며 종교시설 주간 모임과 식사도 금지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우선적으로 신도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또한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에 종교인들이 많이 헌신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원래의 선한 목적과는 달리 이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합니다.

종교지도자분들 그리고 신도님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동안 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추적조사로 환자를 찾고 의료대응 역량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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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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