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원' 중국도 확산 비상…집중 검사 돌입

  • 3년 전
'코로나 발원' 중국도 확산 비상…집중 검사 돌입

[앵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도 재확산세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대다수가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나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에 비하면 괜찮아 보이지만 올해 초 우한의 악몽이 재현될까 방역의 고삐를 죄는 모습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한 운동장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줄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집니다.

다롄 당국이 중산구 등 5개 지역의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전파 위험이 커지자 선제 조치에 나선 겁니다.

다롄에서는 지난 15일 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는데 대다수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다롄 당국은 감염자가 나온 지역의 주민에 대해서는 재검사까지 실시하는 등 전염 차단에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도 한인 밀집 지역 인근의 한 호텔에서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무증상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이 호텔에서 10여㎞ 떨어진 한 주택 단지에서 코로나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해당 단지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선양에서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를 소독하고 밀접접촉자를 격리시키는 등 전시에 준하는 비상 방역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전세계 확산 상황에 비하면 중국에서 보고된 피해 규모는 적은 수준이지만 올해 초 많은 피해를 냈던 우한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초기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더욱이 새해와 중국의 설인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랴오닝성 당국은 대규모 회식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롄에서는 시외 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7일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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