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 병상 부족에 자발적으로 전담병원 속속 전환

  • 3년 전
민간병원, 병상 부족에 자발적으로 전담병원 속속 전환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치료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 박애병원에 이어 안산 세화병원도 치료병원 전환에 동참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청해 병원 전체를 내놓은 경기도 평택 박애병원입니다.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동안 치료 장비를 추가로 들여놓았고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한 뒤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음압 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설개선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중증과 준 중증 환자를 포함해 모두 140개 코로나 치료 병상을 확보했는데 24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개시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많은 의료인이 근무를 자청해 기존 병원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을 돌보게 됩니다.

"입원환자가 자택에서 대기하고 병상이 계속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때 의료인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내놓자…"

안산 세화병원도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병원 건물이 5개로 구성됐는데 보건당국과 협의를 통해 전체 병동을 코로나 전담 병동으로 쓸지, 1∼2개를 쓸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 병원 외에도 시흥의 옛 시화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남양주 현대병원 등이 전담병원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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