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연말'…캐럴의 시즌이 돌아왔다

  • 3년 전
'그래도 연말'…캐럴의 시즌이 돌아왔다

[앵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한파가 겹치며 전 국민이 혹독한 연말을 지나고 있는데요.

성탄절을 앞두고 따뜻한 캐럴과 응원의 목소리들이 온기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머라이어 캐리의 효자 음원으로 꼽히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무려 26년 전 발표된 곡이지만 성탄절을 앞두고 최근 양대 팝차트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캐럴 송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겁니다.

다양한 캐럴 발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각종 진기록을 세운 그룹 방탄소년단은 팬들을 위한 성탄 선물을 공개했습니다.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의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입니다.

"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

성탄 분위기가 가득한 공간을 배경으로, 원곡의 경쾌함에 따뜻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펭수'와 가수 김태우, 배우 박진주 등이 함께 한 '동물음악대'는 캐럴 '크리스마스 리턴즈'로 코로나 시대에 위로를 건넸습니다.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았으면 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또 수장 유희열을 비롯한 음악 레이블 '안테나'의 뮤지션 전원은 캐럴 '겨울의 우리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종교계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며, 저작권 우려 없이 성탄 캐럴을 즐길 수 있는 '캐럴 나눔'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개신교계 연합 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이 제공한 음원에 영상 작업을 더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성탄절 전까지 매일 두 곡의 캐럴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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