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논란 가중…연말 임기설도 거론

  • 4년 전
김종인 비대위 논란 가중…연말 임기설도 거론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김종인 비대위 문제를 두고 통합당에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임기로 하는 비대위는 어떻겠느냐는 말도 나오는데요.

결론이 쉽게 내려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와 시기를 놓고 통합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찬성이 과반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당선인들과 초·재선 의원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종인 내정자 측이 무기한 전권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꺾지 않자, 당내 인사도 있는데 사실상 외부인을 굳이 모셔와야 하느냐는 기류가 퍼지는 양상입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끄는 혁신 비대위를 주장했고, 조해진 당선인도 당 스스로의 쇄신이 먼저라며 자강론을 폈습니다.

반면 이미 여야를 오가며 몇 차례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종인 체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다음주 열릴 당선인 연찬회 결과가 관건으로 꼽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권한을 갖는 6개월 비대위도 새로운 선택지로 거론됩니다.

김 내정자가 예정된 8월 전당대회 이전까지가 임기인 '단기 비대위'에는 선을 그은 만큼 절충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방향키를 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 내정자의 공식적인 만남은 연찬회 이후가 유력합니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총의를 모아서 지도체제 문제를 정착시키려고 합니다."

물론 주 원내대표가 이번주 당무를 시작하는 만큼, 연찬회 이전에 김 내정자를 직접 만나 의사를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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