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별검사소 첫날부터 북적…"누구나 검사"

  • 3년 전
임시 선별검사소 첫날부터 북적…"누구나 검사"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숨어있는 확진자를 찾아 격리하는 게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는 150개 무료 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됐는데요.

첫날부터 시민들이 잔뜩 몰렸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앞에 마련된 간이 천막.

내부에는 위생 장갑과 손 소독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문진표가 수북합니다.

오전 9시,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 지 한 시간 째인데, 벌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근 직장인부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여행객까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것 가지고 저쪽 테이블로 가세요."

검사는 점심시간에도 휴식 없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 없이 계속해요. 직원 교대하는 거라서…"

검사 범위를 확대하자는 취지인 만큼 해당 지역 거주민이 아니어도,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150곳 설치되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집중 검사 기간인 향후 3주 동안 운영되는데, 확산세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연장될 수도 있고,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는 물론이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스러울 경우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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