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망자 정점 찍은 날 백신 승인 권고…접종 초읽기

  • 3년 전
美, 사망자 정점 찍은 날 백신 승인 권고…접종 초읽기
[뉴스리뷰]

[앵커]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다음 주면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인데요.

하지만 미국의 하루 사망자 수는 9.11 테러 희생자보다도 많은 3천 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는 8시간여 회의 끝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을 권고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영국에서 발견된, 접종자 알레르기 반응을 비롯해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집중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실시된 표결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자문위원 22명 가운데 17명 찬성,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승인 권고를 결정했습니다.

FDA는 자문위 권고를 토대로 곧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보여 미국도 백신 접종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다만 승인과 동시에 백신 배포는 시작되지만, 접종까지는 며칠 더 걸릴 전망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가 역시 백신을 권고하고 CDC가 이를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CDC는 오는 일요일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에도 미국의 현재 상황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9일 기준 하루 사망자 수는 3천124명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3천 명을 넘겼습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2천977명보다 많은 것입니다.

입원환자도 역대 가장 많은 10만 6천여 명을 기록했고 신규 확진자도 지난 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2만 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류지복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