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 조건…신재생에너지 발전가능성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 조건…신재생에너지 발전가능성

[앵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17일 준공한 영광 광백태양광 발전단지 개발을 이끈 에코네트워크의 유정령 대표를 만나 신재생에너지의 향후 발전 가능성, 짚어 본다고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전남 영광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가 완성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부터 짚어주시죠. 지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유정령 / 에코네트워크의 대표]

이번에 준공할 영광발전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발전소입니다. 축구장 100개 정도의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섰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에 덧붙여서 한 세 가지 정도의 의미를 찾아볼 수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 지역이 태양전지역이었습니다. 폐염전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살림을 훼손하거나 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았던 지역이었고요. 또 과거에 소금을 만들었던 곳이니까 햇빛이 정말 좋습니다.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가장 최적의 입지 조건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여기에 들어간 거의 대부분의 기자재가 국산 제품을 사용을 했습니다. 무려 27만 장의 태양광 패널 전량이 국산 제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고요.

마지막으로는 지역과 함께 만든 발전소다라고 하는 것에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 저희 발전소 단지 안에는 주민 태양광, 도민 태양광 또 내년에 건설될 국민태양광도 함께 있습니다. 이번 준공식도 합동으로 이루어졌거든요. 자랑스럽고 주민들께 감사한 일입니다.

[기자]

이번 태양광 발전단지가 그린뉴딜 정책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와 앞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계신지도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정령 / 에코네트워크의 대표]

저희가 태양광 기술만 놓고 보면요. 한 10년 전에 1메가와트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데 6,000평, 그러니까 축구장 2개 정도가 필요했어요. 이번에 저희 영광발전소는 3,000평 축구장 하나에다가 1메가와트를 건설했거든요. 내년에 설계 중인 거는 축구장 4분의 1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태양광 패널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지금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시장에서 체감을 하고 있는 거죠.

태양광뿐만이 아니라 풍력이나 수소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술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고 여기에 정책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 저희가 야권적으로 생각했던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빠른 속도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그린뉴딜 정책이 궁극적으로 성공하려면 어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정령 / 에코네트워크의 대표]

여러 가지 성공조건이 있을 텐데요. 제가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사용을 해야 됩니다. 사실 해외에는 많은 기업들이 아리배기라고 해서 내가 사용하는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다시 쓰겠다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거든요.

국내는 아직 상당히 많이 늦은 편입니다.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투자가 당연히 확대가 될 것이고요. 또 공급이 늘어나면서 그린뉴딜이 더 빠른 속도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광백 태양광발전단지는 주로 정부나 대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태양광산업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대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만들어낸 사례라고 하던데 앞으로 그린뉴딜 관련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으로의 계획 들어보겠습니다.

[유정령 / 에코네트워크의 대표]

저도 사실 15년간 기후변화 컨설팅 그리고 재생에너지 직접 개발을 하는 사업을 진행을 해 왔었는데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되게 많고 사실 또 어렵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지금 두 가지 키워드를 그린뉴딜과 관련해서 중점을 두고 있는데 디지털과 해외시장입니다.

저희도 지금 150메가와트 정도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를 관리,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마 관련해서도 국내의 새로운 서비스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해외시장이 급격하게 지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유수의 에너지기업과 함께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하고 또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향후에도 이 일을 더 확대하고 더 투자하고 또 성과를 낼 계획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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