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선정 불발…오는 18일 논의 재개

  • 4년 전
공수처장 후보 선정 불발…오는 18일 논의 재개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늘(13일)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추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루종일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는 못하고 오는 18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앵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이 회의장 밖으로 나옵니다.

이번 회의는 현재 후보군에 올라 있는 10명 가운데 2명을 추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이어진 난상토론에도 뜻을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공수처 출범이 늦어진 만큼 후보 추천을 빠르게 진행하자는 의견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보 검증을 꼼꼼하게 하자는 입장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속론과 신중론이에요. 접점을 못 찾아서 계속 시간이 걸린 거예요."

다만 정치 중립성, 수사 능력 등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이 공수처장으로 추천돼야 한다는데는 위원들이 공감대를 모았고, 현재 후보군에 올라 있는 10명 외 추가 후보는 받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후보에 대해서 질문들이 있어서 제시하신 분들이 답변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에서 답변을 했고요. 못하는 것은 본인에게 확인할 시간을 갖자, 이렇게 됐습니다."

추천위는 후보들에 대한 추가 검증을 위해 오는 18일에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11월 안에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출범이 늦어지면 법개정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국민의힘은 눈 감고 찬성, 반대를 할 수는 없지 않냐며 빠른 결론을 경계했습니다.

공수처장 최종 후보 2명에 이름을 올리려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며, 공수처장은 대통령이 그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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