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3년'…피해 건물 철거·회복 안간힘

  • 4년 전
'포항지진 3년'…피해 건물 철거·회복 안간힘

[앵커]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지 3년이 됐습니다.

지열발전소가 일으킨 촉발 지진으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지금도 지진피해의 충격을 이겨내고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강타하면서 포항 흥해읍은 부상자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철거 작업 중인 이 아파트도 대부분이 심한 파손으로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이렇게 지진피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조금씩 아무는 듯한 모습입니다.

최근 포항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다시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별재생 지역으로 지정된 흥해지역은 철거와 정비작업이 완료되면 임대주택과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피해현장인 대성아파트 부지에는 마중물 사업으로 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 그리고 공공도서관과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피해구제도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포항지진 특별법 시행에 따라 내년 8월까지 피해 주민 신청을 받습니다.

사실조사 등 절차를 걸쳐 피해유형에 따라 정해진 지원금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국책사업 형태로 추진해야 할 것들이 있고, 또 다른 부분은 저희 지자체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해야될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우리 중앙정부에서 조금 더 지원이 되면 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지진을 촉발시킨 포항지열발전소 처리와 책임자 처벌은 아직 요원합니다.

지역시민단체는 지난해 3월 정부조사연구단 발표 직후 지열발전 주관사와 포항지열발전 대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고소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포항시가 집계한 피해 신고만 약 9만건.

고소로 시작된 수사는 1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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