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쇄 공장서 큰 불…건물 10개동 피해

  • 2년 전
인천 인쇄 공장서 큰 불…건물 10개동 피해

[앵커]

어젯(7일)밤, 인천의 한 인쇄 공장에서 큰불이 나 인근 건물 10곳이 불에 탔습니다.

공장 건물이 촘촘히 모여 있는 곳이라 불이 번지며 건물 붕괴 조짐까지 보였지만, 다행히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어제저녁 7시 16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인쇄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주변 건물들로 번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공장들이 좁은 간격으로 모여 있는 밀집 단지.

화염에 휩싸인 인쇄 공장 앞 건물 한쪽이 무너지듯이 기울어지면서 옆 건물과 닿았습니다.

건물 골조가 휘어지면서 붕괴 조짐까지 보인 겁니다.

퇴근 시간대 이후 불이 시작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붕괴 우려 탓에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고요. 샌드위치 패널 특성상 물을 뿌려도 안에 침투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막혀 있는 공간에서 농염도 많고요…."

한때 대여섯 곳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고,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이 불로 건물 6개 동이 전부 타고, 4개 동도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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