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넘게 조사 중…윤석열, 공식 언급 없어

  • 4년 전
◀ 앵커 ▶

현직 검찰 총장의 가족이 검찰청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현주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윤 총장의 장모가 검찰에 나와서 조사 받는 게 사실 처음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재수사란 말이죠.

◀ 기자 ▶

네, 윤석열 총장의 장모 최모 씨는 5년 전 고양지청에서, 지난 3월에는 의정부지검에서 각각 조사를 받은 적 있습니다.


8개월 만에 이번에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됐는데, 현재 10시간 넘게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최씨를 둘러싼 사건은 여러 갈래인데, 이중 오늘 지난 2015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요양병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수사 대상이 총장의 가족이다 보니까 검찰도 솔직히 여러 번 불러서 조사하기는 부담일 거 같고요, 오늘 한번으로 그 여러 의혹을 다 조사할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일단 오늘은 돌아간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한번 조사로 끝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광고 ##오늘 부른 건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6부고요.

최 씨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다른 부서에도 최 씨 관련 사건이 배당돼 있죠.

딸 김건희 씨도 연루 의혹을 받는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은 반부패수사2부에서 수사 중입니다.

특히 최씨가 자신이 직접 주가조작을 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육성까지 공개됐죠.

직접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앵커 ▶

중앙 지검 길 건너편에 사위 윤석열 총장이 근무하는 대검찰청이 있단 말이죠.

윤 총장, 오늘 어떤 입장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총장은 장모가 검찰에 출석한 오전 10시부터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평소처럼 업무를 봤고요.

저녁 6시가 조금 넘어 퇴근했습니다.

장모 출석에 대한 입장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윤 총장은 사건 보고를 받지 않고 있고요.

장모의 출석에 대해서도 미리 따로 보고를 받지는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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