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전 참전비 헌화…동맹 복원 행보

  • 4년 전
바이든, 한국전 참전비 헌화…동맹 복원 행보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첫 통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미 동맹 복원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기념비에 헌화하고 약 15분간 머물렀습니다.

미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봉사를 기리는 취지지만 한국전 기념비를 찾았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앞두고 동맹 복원의 메시지가 담긴 행보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도 한미동맹을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전쟁 이후 성취한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 취임 전이긴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대북 공조 등 현안이 산적한 한미동맹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도 전통적 미국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며 동맹 복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돌아왔습니다. 미국은 혼자가 아닙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개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지만 현직대통령으로서 국가기념일인 재향군인의 날 일정은 챙긴 것입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를 맞으며 정면만 응시한 채 10여분간 머물렀고 발언을 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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