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 겪고 정치인 변신…한국계 3명 하원 입성

  • 4년 전
LA폭동 겪고 정치인 변신…한국계 3명 하원 입성

[앵커]

미국 한인 사회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한국계 여성, 미셸 박 스틸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 하원에 입성하는 한국계 의원은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의원까지 포함해 3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은주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미셸 박 스틸 미 공화당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이민을 간 뒤 평범한 주부로 살았던 그녀.

하지만 1992년 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흑백 갈등 속에서 한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목격하고 한인 사회의 정치적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깨달은 것입니다.

이후 그녀는 정치에 입문했고 선거에서 무려 5전 연승을 거둬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을 우리 다음 세대의 여성들과 소수 민족 지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도 워싱턴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뉴저지주 앤디 김 민주당 의원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국계 당선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도 한국계 영 김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앞서고 있어, 한국계 하원의원 4명 당선이라는 쾌거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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