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바이든 접점' 찾기 분주…한미동맹 강화 한목소리

  • 4년 전
정치권 '바이든 접점' 찾기 분주…한미동맹 강화 한목소리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자, 정치권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북핵 등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여야의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정치권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 기조를 예의 주시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바이든 당선인과의 접점을 찾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탄소배출 억제와 재생 에너지 확대, 오바마 케어 개선 등을 공약에 반영한 데 주목했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가려는 길과 일치한다면서 문재인 케어와 고용보험 확대, 한국판 뉴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은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3차례 지내 외교 경륜이 풍부하고, 한반도 문제에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의 등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전략과 노력에 따라 남북관계에 있어 자율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조기개최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특사를 보내 북이 비핵화의 길로 가도록 신뢰를 쌓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미국에 방문해 이를 강력히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바이든 행정부가 보다 강경한 북한 비핵화 전략을 취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몇년간 잘못된 대북정책이 북한 미사일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미국이 북핵 폐기 등 원칙 있는 한반도 정책으로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도 "종전선언이 한반도 비핵화의 모멘텀이자, 평화의 시작점이라는 한반도 프로세스를 주장해온 우리 정부는 이제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협의해 현실적 대북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오늘 마감되는데, 여당 추천위원들은 남성 법조인 2명을 공동 추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7명은 각각 5명 이내의 후보를 추천해 최대 35명의 1차 후보군을 추리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공수처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법조인들은 공수처장 자리를 부담스럽게 여기는데다, 후보가 될수 있는 요건이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인물난에 추천은 10여명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후보 3명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선임한 추천위원 2명은 공수처장 후보에 남성 2명을 공동 추천하는데, 이 중 1명은 검찰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로 추천하려는 대상자들의 고사로 후보 추천일까지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6시 추천이 마무리되면 위원들은 이번주 금요일(13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 압축에 들어갑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이달 안으로 공수처장이 임명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 추천위원들의 거부권이 있어 절차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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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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