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빗나간 미 여론조사 이번엔 적중…CNN이 당선 첫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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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빗나간 미 여론조사 이번엔 적중…CNN이 당선 첫 예측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의 여론조사는 4년 전과 달리 적중했습니다.

오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덕분에 명예회복을 한 것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CNN의 경우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의 승리를 처음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들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하면서 크게 망신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바이든 대 트럼프'의 양자 대결구도 확정 이후 꾸준히 바이든의 승리를 점쳤고 실제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조사기관들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4년 전 실패를 거울삼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들 기관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 유권자의 비중을 과소평가한 것을 인정하고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교육 수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론조사 응답자 중 시골 거주자 비중을 높였고, 유선전화 대신 휴대전화 비중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승리 예상 지역이 일부 빗나가기도 해 100% 적중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선 선거 결과를 외신들이 주요 뉴스로 다룬 가운데, 바이든의 승리를 처음 예측한 언론사는 CNN이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충돌을 보인 곳으로 백악관 출입기자가 출입 정지를 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바이든 승리 소식을 가장 늦게 보도한 곳은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여서 대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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