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F] 눈물의 치킨 배달 후기

  • 4년 전
#눈물의 치킨 배달 후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별점 5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는 배달 후기가 화제입니다.

비 오는 늦은 밤, 치킨 배달을 시켰다는 한 고객.

식구들이 다 자고 있으니 벨을 누르지 말아 달라는 요청 사항을 적었다는데요.

그렇게 20여 분이 흐른 뒤 요청 사항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벨을 누르고 만 치킨집 사장.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4층에 살고 있던 이 고객은 화가 난 채로 치킨을 받으러 나갔죠.

곧이어 본인 아버지 연세쯤 되는 분이 한 손에는 치킨을, 다른 한 손은 한쪽 다리가 불편했는지 계단 난간을 붙잡고 올라오고 있었다는데요.

그렇게 힘들게 올라 온 사장은 치킨을 건네주면서 “더 빨리 가져다드리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조금 늦었습니다.”라는 말을 웃으며 덧붙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고객은 화도 누그러들고 안전하게 음식을 배달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처럼 장문의 후기를 남겼죠.

이에 치킨집 아들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장문의 답글을 남겼습니다.

[최영환/치킨집 아들]
"그 고객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생각해서 좋게 남겨주시고 고객님들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16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영환 씨의 부모님.

영환 씨는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친형과 고등학생 때부터 20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부모님 일손을 돕고 있다는데요.

벌써 두 달여 전 올라온 후기지만 아직도 이 후기를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몸은 힘들어도 이런 고객들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다고도 덧붙였죠.

이 훈훈한 배달 후기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분의 눈물 버튼을 작동시키고 있는데요.

이렇게 따뜻한 모습을 보니까 그래도 아직 이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것 같습니다.

#유통가 제로웨이스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 운동, 한 번쯤 들어보셨죠?

불필요한 포장을 지양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쓰레기가 안 나오게끔 실천하는 운동인데요.

## 광고 ##최근 유통가에도 ‘제로 웨이스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세제 다 쓰면 똑같은 플라스틱 통에 든 새 제품을 사거나 비닐 포장지에 담긴 리필용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잖아요.

그런데 한 대형마트가 빈 용기를 갖고 오는 고객에게 세제 내용물만 다시 채워서 판매하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어요.

제품 전용 용기를 가지고 방문하면 내용물만 리필할 수 있는 건데요.

전용 용기가 없을 경우에는 따로 구매해야 하지만 해당 용기는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고요.

이렇게 리필할 경우 본품 대비 최대 39%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죠.

화장품 업계에서도 샴푸나 바디워시 제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 용기에 10mL 단위로 내용물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했고요.

이 또한 본품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죠.

하지만 이렇게나 좋은 시스템, 아쉽게도 아직 일부 매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하루빨리 전국적으로 확대가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