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지연에 시위 격화…선관위 직원 위협도

  • 4년 전
개표 지연에 시위 격화…선관위 직원 위협도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선 이후 개표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대선후보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위협을 느끼는 일도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대선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간 초접전 양상에 개표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지자들이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자신들이 열렬히 지지하는 후보를 위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표를 훔치지 말라."

"트럼프는 당장 나가."

개표가 진행되는 곳을 중심으로 양측 시위대가 대치하며 긴장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표 후반 우편투표로 뒤집힌 결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모든 것이 합법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다면 트럼프는 이미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점점 더 많은 가짜 투표로 훔치려 할 수 있도록 그저 미루고 있을 뿐입니다."

중무장한 이들이 가두시위를 참가하는 것은 물론 개표가 진행중인 디트로이트와 라스베이거스 등지의 개표소로 몰려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막무가내식 비난에 선관위 직원들이 신변위협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선관위 직원들은 그들의 업무에 충실할 뿐이라며 이들을 괴롭히고 위협을 주는 전화를 걸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지지자들 역시 모든 투표용지의 개표를 요구하며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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