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통계 마사지' 의혹 공방…홍수 부실 대처도 질타
  • 3년 전
여야 '통계 마사지' 의혹 공방…홍수 부실 대처도 질타
[뉴스리뷰]

[앵커]

어느덧 국정감사가 중반부를 향해 갑니다.

오늘(14일) 열린 통계청 국감에서 여야는 이른바 '통계 마사지'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환경부 소속 기관 국감에서는 부실 대처로 홍수피해를 키웠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기재위 국감. 야당 의원들은 통계청이 통계 방식을 바꾼 배경을 따져 물으며 통계 조작(마사지)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통계청장님 분기별 데이터로 소득 분배를 논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로 보셨나요? (강신욱 통계청장 : 많지 않습니다.) 많지 않은 게 아니라 저는 못 봤습니다. 가처분 소득과 세금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게 1년 (싸이클)주기이기 때문에 분기별 데이터로 분배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할 수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통계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강 청장의 처신을 비판하면서 전·현직 청장간 공방도 펼쳐졌습니다.

"본인은 밖에서 그런 지적을 해서 그 이후로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경질된 거예요. 제가 직접 말했잖아요. '당신 그런 말 하고 다니면 황 청장 경질되고 당신이 청장 갈 것'이라고. (강신욱 통계청장 : 제가 그런 말씀 드린 기억은 없습니다.)"

여당은 통계청 엄호에 나섰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저는 통계의 재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통계청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업무의 노하우나 전문성을 가지고 확장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노위 국감에서는 홍수 부실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부적절한 대처로 수해를 키웠다는 이유입니다.

"긴급조치 명령 권한을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발생될 기후 변화에 따라, 이를 고려한 치수 대책이 연계돼야지 이 자체만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연계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와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피감기관 직원 비위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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