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옵티머스 수사팀 5명 증원…"추가 파견도 검토"

  • 4년 전
법무부, 옵티머스 수사팀 5명 증원…"추가 파견도 검토"

[앵커]

옵티머스 펀드사기 의혹 검찰 수사팀이 확대됩니다.

법무부가 검찰 요청을 받아들여 기존 인력에 더해 금융 회계분야 전문 검사 등 5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법무부가 옵티머스 펀드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팀 인원을 충원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파견을 승인한 인력은 모두 5명입니다.

법무부는 입장문을 내고 "경력 검사 5명의 직무대리 발령을 승인해 옵티머스 펀드 자금 유용과 정관계 비호 의혹에 관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견 검사들은 "금융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파견자들은 금감원 조사국 출신으로 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금융회계 분야 전문검사 1명과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관련 등 금융 비리 분야 수사에 참여 경험이 있는 검사 4명입니다.

옵티머스 수사팀 증원은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지게 됐는데요.

표면적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과 뜻을 달리하지 않은 모습입니다만, 수사팀의 실제 활동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애초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4명 파견을 요청하자 윤 총장은 대폭 증원하라고 다시 지시했는데요.

조율 끝에 최종적으로 5명을 충원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해 그대로 승인을 받았지만, 윤 총장이 지시한 "대폭 증원" 수준에는 못 미치는 규모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 수사팀이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대해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를 통한 의혹 해소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의혹을 풀 핵심 인물들로 지목된 이들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일단 수사팀 증원으로 옵티머스와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무부는 "옵티머스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검경 수사권 개편 준비 상황 등 일선 검찰청의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인력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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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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