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국회 정보위 "北조성길, 자발적 한국行 의사"

[뉴스포커스] 국회 정보위 "北조성길, 자발적 한국行 의사"


2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잠적한 조성길 전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부터 우리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노출된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무원 피격 사건에 이어 북한 고위 외교관 망명까지, 남북 관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재작년 11월 갑자기 사라져 행방이 묘연하던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어느 나라로 갔을까 당시 큰 이슈였는데요. 결국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한국에 망명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해서 한국까지 오게 됐는지 경위를 좀 설명해주시죠?

잠적 후 지난해 1월만 해도 미국 망명설이 흘러 나왔습니다. 제3국 망명의 선택도 있었을 텐데, 왜 한국 망명을 결심했다고 보시나요?

지난해 7월에 망명을 했는데 망명 사실이 지금 이 시점에 알려졌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조성길의 직책은 대사가 아니고 대사대리입니다. 원래 이탈리아에서 서기관이었는데, 북한의 핵실험으로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게 된 건데요. 북한에서 대사대리로 지명했다는 건 나름 실력을 인정했다는 거 아닌가요? 조성길은 북한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고 보면 될까요?

북한에서 상당히 인정받던 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망명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탈리아 대사대리의 망명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어제 국회 정보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이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는데요. 북한에 있는 가족 걱정 때문에 그동안 한국 망명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인이 북한에 돌아가길 희망해 복수의 방송사를 찾아가 제보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교수님께서도 모르고 계셨죠?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건가요?

지난해 2월 조 전 대사의 미성년 딸이 부모가 사라진 지 나흘 만에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이탈리아 외교부가 확인해 파문이 일기도 했는데요. 딸을 두고 부부만 망명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아직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6년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망명할 당시엔 북한 선전매체들이 남한 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대사급 고위 외교관이 망명한 게 처음인데, 북한에서 곧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군에 의한 피격 사건에 조성길 망명,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이 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주년이라고 해서 5년 10년 단위로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념하는데요. 올해 열병식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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