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적발 상위 10곳 중 4곳 스쿨존

  • 4년 전
신호위반 적발 상위 10곳 중 4곳 스쿨존

[앵커]

올해 전국에서 신호 위반 단속이 가장 많이 일어난 10곳을 추려봤더니, 이 중 무려 4곳이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

속도위반으로 적발이 많이된 상위 10곳 중에서도 어린이보호구역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지난 3월 말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

하지만 법 시행이 무색할 정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위반 적발 건수는 많았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앞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란 글자가 도로에 써져 있고, 스쿨존을 알리는 구조물들이 설치돼 있지만, 이곳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신호위반 단속건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습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신호위반 적발이 가장 많은 10곳 중 4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

지난해 전국 상위 10곳을 살펴보면 어린이보호구역은 1곳에 불과했는데, 되레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속도위반이 많은 상위 10곳 중 어린이보호구역이 한 곳 포함됐습니다.

지난 7월 경기 김포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무면허로 과속 운전을 해 아이를 다치게 한 혐의로 운전자가 민식이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민식이법 시행이 무색하다고 볼 수 있는 통계입니다. 특히 운전자들은 스쿨존을 지날때에는요.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의를 꼭 더 기울여야 됩니다."

어느 장소보다 돌발 상황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더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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