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마저' 트럼프 지지율 비상…집무실 조기복귀
- 4년 전
'노인층마저' 트럼프 지지율 비상…집무실 조기복귀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에서 나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였던 노인층에서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커졌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론과 맞물려 노년층 유권자에게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체 평균 지지율 격차보다도 노년층에서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노년층은 미국 전체 유권자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62%의 지지율로 35%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27%p나 앞섰습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1천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노인층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21%p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런 흐름은 직전인 2016년과는 상반되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여론조사 최종평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5%p 앞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8월 말 양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국면이 끝난 후 이들 유권자층에서 평균 8%p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CNN은 분석했는데요.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노인층의 경우 지금처럼 민주당 후보가 큰 폭의 리드를 보인 사례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CNN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전염병 대유행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고 이런 점이 영향이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지지율 격차가 커지는 데 대한 불안감 때문인가요.
관저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집무실로 복귀했다고요?
[기자]
네, CNN 방송은 백악관 부대변인이 밝혔다면서 관저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돌아와 부양 회담과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주 공무원들의 지침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집무실 복귀사실을 직접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일하는 집무실로 출근하는 건 위험할 수 있지만 강행한 건데요.
앞서 백악관 비서실장은 집무실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가 가기로 결정하면 안전 프로토콜이 작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직원들은 마스크와 고글 등 완전한 안전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이미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나왔었다는 백악관 참모의 발언이 나와 논란입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 예방조치를 한 뒤 오벌 오피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조기 복귀 의지를 표명했고 결국 관철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오늘도 관련 증상이 없고 산소포화도와 호흡 등 모든 징후가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일엔 혈액에서 검출 가능한 코로나19 항체가 없었지만, 지난 5일 채취한 혈액에서는 검출 가능한 수준의 항체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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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에서 나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였던 노인층에서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커졌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론과 맞물려 노년층 유권자에게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체 평균 지지율 격차보다도 노년층에서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노년층은 미국 전체 유권자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62%의 지지율로 35%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27%p나 앞섰습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1천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노인층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21%p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런 흐름은 직전인 2016년과는 상반되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여론조사 최종평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5%p 앞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8월 말 양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국면이 끝난 후 이들 유권자층에서 평균 8%p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CNN은 분석했는데요.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노인층의 경우 지금처럼 민주당 후보가 큰 폭의 리드를 보인 사례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CNN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전염병 대유행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고 이런 점이 영향이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지지율 격차가 커지는 데 대한 불안감 때문인가요.
관저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집무실로 복귀했다고요?
[기자]
네, CNN 방송은 백악관 부대변인이 밝혔다면서 관저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돌아와 부양 회담과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주 공무원들의 지침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집무실 복귀사실을 직접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일하는 집무실로 출근하는 건 위험할 수 있지만 강행한 건데요.
앞서 백악관 비서실장은 집무실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가 가기로 결정하면 안전 프로토콜이 작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직원들은 마스크와 고글 등 완전한 안전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이미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나왔었다는 백악관 참모의 발언이 나와 논란입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 예방조치를 한 뒤 오벌 오피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조기 복귀 의지를 표명했고 결국 관철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오늘도 관련 증상이 없고 산소포화도와 호흡 등 모든 징후가 정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일엔 혈액에서 검출 가능한 코로나19 항체가 없었지만, 지난 5일 채취한 혈액에서는 검출 가능한 수준의 항체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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