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6천만 조회' 가장 힙한 판소리 밴드 '이날치'

  • 4년 전
◀ 앵커 ▶

최근 화제가 된 한국관광공사의 우리나라 홍보 영상입니다.

영상이 공개되고 조회수 '2억 6천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정말 힙한데요.

이 힙한 영상 속 주인공은 판소리 가락 위에 재미있는 춤을 가미한 이색적인 밴드 '이날치'입니다.

박소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범이 내려온다~"

소리꾼 4명과 베이스기타, 드럼의 독특한 조합.

## 광고 ##일명 '조선 힙스터'라 불리는 밴드 '이날치' 입니다.

이날치는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이름입니다.

기본은 판소리 가락이지만 마치 최신 랩처럼 이질감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안이호/보컬]
"(전통문화를) 너무 아름답다고 여긴 나머지 음악이 인간을 약간 짓누른 게 아닌가 싶어요. 덜 아름다워도 즐기는 데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그 자체로 재밌는 음악이었으면…"

국악의 틀에 갇히지 않은 리듬에 독특한 춤까지곁들여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신유진/보컬]
"이날치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춤을 춘다고 생각을 하고 좀 더 자유롭게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

전 세계에 국악의 흥을 알린 이날치의 저력엔 영화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장영규가 있습니다.

어어부 프로젝트, 싱싱에서 실험정신을, 90여 편의 상업영화 음악 감독으로 대중성을 입증한 그에게 장르 구분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장영규/베이시스트, 음악감독]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음악 안에서 영화도 있고 연극도 있고…장르를 생각해본 적 없어요"

새로움, 자유로움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날치.

[이철희/드럼연주가]
"새로운 뭔가를 찾아서 계속 이렇게 노력을 하잖아요 그 노력의 선상에 있는 게 지금 이날치가 아닌가"

오래도록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목포입니다.

[장영규/베이시스트, 음악감독]
"이런 신기한 게 있어 이런 재미있는 게 있어? 한 단계 더 나가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팝 시장에서 소비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고…
이날치하면 음악 들으면서 즐겁게 춤 출 수 있는, 소수가 다닌 다수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밴드였으면 해요"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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