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판도 뒤흔드는 막내 kt…혼돈의 가을야구

  • 4년 전
순위판도 뒤흔드는 막내 kt…혼돈의 가을야구

[앵커]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을야구 판세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kt는 사상 첫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승률 14승 4패로 1위를 기록중인 kt, 지난주 5연승을 달리며 LG와 두산을 누르고 단독 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kt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끈 건 마운드였습니다.

9월 팀 방어율은 3.92로 1위, 시즌 14승을 사냥한 데스파이네부터 쿠에바스, 소형준, 배제성, 김민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적이고, 필승조 주권과 김재윤이 그 뒤를 확실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타선도 쉬어갈 틈이 없습니다.

9월에만 두 차례나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배정대에서 시작해 홈런 1위 로하스와 강백호, 유한준이 버티고 있는 상위타선의 화력은 남부럽지 않습니다.

완벽한 투타 조화에 팀 분위기도 최고로 무르익었습니다.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가 많이 큰 것 같고요. 경기에서 지고 있더라도 선수들 자체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뒤집으면 언제든 투수들이 막아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창단 후 첫 가을야구를 목표하는 이강철 감독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며 매경기 온 힘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9월 말부터 펼쳐지는 3연전 경기들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3연전에 들어가면 분명히 마이너스나 플러스가 생길 것이고, 어느팀이 3연패를 한다거나 3연승을 하면 조금씩 거기서 갈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3위 kt부터 6위 KIA까지는 불과 3경기 반 차이.

한 번 삐끗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뒤바뀌는 초접전.

한 치 앞을 모르는 가을야구 경쟁은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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