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아베 후임' 선출...스가 관방장관 압승 예상 / YTN

  • 4년 전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출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낙승이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를 포함한 외교 문제에 대해 아베 정권 계승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투표,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치르는데요.

자민당 국회의원 439명과 지역 당원 141명 등 모두 535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3명인데요.

스가 장관이 자민당 의원의 70%를 확보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이미 스가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년여간 정부를 대변해온 스가 장관은 그동안 강한 리더십보다는 2인자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자기 파벌이 없다는 게 약점이었습니다만.

정권의 연속성 측면이나 당내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스가 대세론'이 급부상했습니다.


'포스트 아베' 시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네, 스가 장관은 선거 기간에 아베 총리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틀 전,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도 외교 문제는 "아베 총리와 상의하면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중국과도 항상 의사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외교는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 훌륭하다"고 칭송했습니다.

따라서 '포스트 아베' 시대에 한일 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새로운 내각에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될 경우 한일 관계에 험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 총재로 당선된 인물은 이틀 뒤인 16일,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되고요.

아베 총리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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