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장관 보란듯…국민의힘, 軍복무 인증사진 봇물

  • 4년 전
秋 장관 보란듯…국민의힘, 軍복무 인증사진 봇물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시절 특혜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군 복무 인증사진 공개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군 시절 모습은 물론이고 아들들의 군대 모습도 올라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128번 투박하게 쓰인 번호표를 가슴팍에 달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는 청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군시절 사진입니다.

빨간 모자를 쓴 교관과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살집이 제법 있었지만, 훈련 기간 동안 다부진 체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날렵한 코와 턱선이 돋보이는 사진은 배준영 대변인의 군시절 모습입니다.

장교 출신부터 특전사, 귀신잡는 해병대까지 의원들의 군시절 모습은 물론 나라 지키는 아들들의 모습도 같이 공개됐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군대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고 한데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병무청에 따르면 21대 국회 의원 중 병역 면제를 받은 민주당 의원은 34명, 국민의힘 의원은 12명입니다.

밤새도록 계속된 국민의힘 군복무 사진 인증 속에 정작 당내의 대표적인 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 의원 등은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것을 '인증'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사실 자식들이나 본인들의 군생활 모습을 올리는게 그 사람들이 정상적인 군생활을 한 거죠. 이 정상적인 군생활 한 것이 이야깃거리 되는 자체가 우리 사회가 비정상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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