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금지' 연장에 자영업자 집단반발…형평성 논란도

  • 4년 전
'영업 금지' 연장에 자영업자 집단반발…형평성 논란도

[앵커]

광주시가 '준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하면서 영업금지가 연장된 일부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제한적 영업을 허가해 형평성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청 앞 도로에 노란색 승합차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광주지역 태권도장 승합차들입니다.

태권도장 관장들은 광주시청 앞에 이렇게 노란색 승합차를 세우고 당초 10일까지 예정돼 있던 영업 금지 조치가 오는 20일까지 10일간 연장된 것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앞서 광주태권도협회 임원 등도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나 태권도장의 영업 금지 조치 완화를 호소했습니다.

계속된 휴관으로 영세한 태권도장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태권도장에서는 간격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맞춰서 하는데, 다른 학원들은 다 운영을 하는데 태권도는 수련을 못 하게 됐기 때문에…"

헬스장 종사자 단체도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영업만이라도 허가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완화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어떻게든지 살 수 있게 도움을 달라는 겁니다. 여러 가지 까다롭게 해도 되니까…"

앞서, 다른 체육시설 업주들의 항의도 잇따랐고, 자해 소동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들 업주는 제한적 영업이 가능해진 PC방 등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광주시는 주말 상황을 지켜보며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각 시설 별로 환자 발생 현황이라든지 숫자들을 감안해서 함께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업종은 되고, 다른 업종은 안되는 광주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이 단체들의 반발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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