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1시간 연장에…"생색내기용" 자영업자 반발

  • 2년 전
영업 1시간 연장에…"생색내기용" 자영업자 반발

[앵커]

정부가 식당, 카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새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반발했습니다.

QR 동선 추적 폐지 등 자꾸만 바뀌는 방역정책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9주째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극심한 고통이 누적되고 있는 현실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고민이 깊었던 대목입니다."

영업 제한 시간 1시간 연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소폭 완화가 발표됐지만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여전했습니다.

그 정도는 완화로서 의미도 없고 반복되는 거리두기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은 상황에 방역 지침이 무슨 영향이 있냐는 겁니다.

10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항의의 뜻으로 다음 주 월요일인 21일부터 영업 종료 후에도 불을 켜놓는 점등 시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으로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니까 방역 전문가들은 당연히 반대를 했을 것이고…이해는 합니다만 너무 힘들어요. 음식점은 좀 낫지만 주점업을 하는 분들은 절망적이죠. 11시~12시까지 해주면 좋은데…"

QR 코드는 유지하면서 동선 추적 기능을 없앤 것에 대해서도 업장 내 집단감염도 확인할 길이 없어지는데 방역패스가 무슨 소용이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의 대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늦어지면서 반발만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자영업단체는 새 거리두기 지침이 끝나는 다음 달 13일 전까지 집단소송과 촛불 시위 등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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