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03회 프로포폴 투약"…애경2세 법정구속

  • 4년 전
"2년간 103회 프로포폴 투약"…애경2세 법정구속

[앵커]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있는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2년 간 백 번 넘게 불법 투약한 채 전 대표에게 죄질이 불량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채 전 대표는 2017년 9월부터 약 2년간 10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채 전 대표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계속 투약했고, 지인 10명의 인적사항을 허위진료기록부 작성에 활용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채 전 대표를 법정구속했습니다.

채 전 대표는 실형을 예상하지 못한 듯,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냔 재판부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채 전 대표가 수사 초기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한 점을 유리하게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채 전 대표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법정구속 예상 못하신 거 아니신지?) 예, 말씀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한편, 검찰은 채 전 대표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강남 성형외과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와 소속사 대표 등 10명 정도가 수사 선상에 오른 걸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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