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북상…부산, 오전 8~9시쯤 가장 근접

  • 4년 전
태풍 하이선 북상…부산, 오전 8~9시쯤 가장 근접

[앵커]

태풍 '하이선'은 이제 부산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거의 다다른 상황입니다.

잠시 뒤인 오전 8시부터 9시가 가장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부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봤는데요.

여전히 많은 양의 내리고 있는 가운데,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바람은 계속 세게 부는 것이 아니라 약했다 강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쯤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리는 거의 50㎞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후 하이선은 울산 쪽으로 올라간 뒤 해상을 따라 북상하겠습니다.

부산은 새벽 3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는데요.

하이선은 부산에 상륙하진 않지만, 강풍 반경까지 워낙 넓은 탓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부산은 오늘까지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부산은 어제(6일)부터 태풍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요.

부산항에 있던 선박 600여척이 피양을 완료했고, 부산항 운영도 어제 오후 3시부터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 입·출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태풍 북상으로 부산지역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죠?

[기자]

부산 경남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오늘 0시부터 통행이 제한됐는데요.

부산항대교와 남행대교도 컨테이너 차량은 통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시 20분부터는 을숙도 대교도 전면 통제됐고, 부산김해경전철은 오전 5시 첫차부터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비로 수문도 개방했는데요.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상류의 유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오전 6시 10분부터 낙동강 하굿둑 모든 문을 개방해 초당 2,590톤 규모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예상됩니다.

특히 부산 서구에선 오늘 오전 6시28분 최대순간풍속이 27.2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까지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강풍 피해였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지난번 태풍 마이삭처럼 강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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