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이번주 집중적인 거리두기로 방역통제 회복해야"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이번주 집중적인 거리두기로 방역통제 회복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188명입니다. 어제 세 분이 돌아가셨고 현재까지 총 사망자 수는 329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 수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감소 추세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경각심을 갖고 확산을 차단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되며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148명으로 4일째 100명대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확산도 지속 중입니다. 또한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병원,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환자 감소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이번 한 주간의 집중적인 거리두기를 통해 환자 발생을 대폭 줄여서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여야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으므로 조금만 더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오늘로 5일째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2주간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방역조치보다도 국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방역주체가 되어 실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강력하였다는 점을 꼭 기억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위험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최대한 동원되어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교회 61개소 등 214개소를 점검하여 방역수칙 위반 등 8건에 대해 조치하였습니다.

음식점과 카페 약 3만9,000여 개소, 학원과 독서실 약 2,700여 개소 등 총 39개 분야의 약 6만여 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마스크 미착용 등 77건에 대해 현장안내하였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사무실 밀집도 완화를 위한 재택근무를 강도높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전 부처에 적정비율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점심시간 교차운영 등을 통해 근무 밀집도를 낮추도록 하였고 특히 지난 8월 30일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 소재하는 기관들은 전 인원의 3분의 1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유사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복무 조치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각 민간기업에서도 이러한 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안정적인 치료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지난주 대비 320여 개를 확충하였으며 내일까지 77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원 지정을 통해 이번 달까지 110개의 중환자 치료병상을 추가 확보하여 최근 늘어나고 있는 위중증 환자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수도권 중환자의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하여 내일부터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22명의 군의관을 우선 파견하여 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 총 9개 기관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의료와 검역뿐 아니라 현장 방역과 시설 운영에 적극 지원해 주고 계신 우리 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3개 시설 약 3,200여 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3개 시설 1,000여 명 근무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 주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저지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많은 영세자영업자들께서 피해를 감소하고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출퇴근과 같이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약속과 모임, 행사는 모두 취소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직장, 종교시설, 학교 등 그 어떤 장소에서든 언제든 감염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잠깐의 방심이 우리의 일상을 아주 오래 멈출 수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분들이 지치고 있고 이에 더해 방역조치에 대한 비협조, 방해 사례와 전공의들의 집단적 진료 거부 등으로 걱정이 커지고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부로서는 어떠한 원인이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는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헌신과 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묵묵히 집에만 머무르며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코로나19가 점차 줄어드는 것입니다.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들과 간호사들이 환자를 위해 땀 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들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며 희망을 잃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고 신뢰하며 모두의 힘을 집중할 때입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왔던 우리 국민의 힘을 믿습니다. 정부도 우리 모두의 공동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진료거부 중인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부탁드립니다. 진료 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현장에서 진료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뿐 아니라 의료계 원로, 국회까지 발벗고 나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재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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