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 어렵네"…매매도 임대도 거래 '뚝'

  • 4년 전
"집 구하기 어렵네"…매매도 임대도 거래 '뚝'

[앵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매매도 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7월 초 20개에 가깝던 부동산 등록 매물이 8월 말에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두 달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합니다.

종부세와 양도세 등 각종 세금이 늘어나는 시점이 내년 6월이다 보니 집주인들이 아직은 매매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가를 세게 내놓고 팔리면 좋은 것이고 안 팔리면 끌고 가도 된다 그런 분들이에요. 아직까지 급하지가 않다고 생각을 하는…"

여기에 아파트값 급등으로 집을 사겠다는 수요도 줄면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월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서울에서 공급될 물량, 신도시에서 공급될 물량들을 생각해 봤을 때 조금 기다렸다가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를 하는 것이…"

당분간 이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전·월세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8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천여건으로 한 달 사이 절반 수준으로 줄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게 됐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세 수요가 크게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혼부부 등 신규 임차인의 입에서 당장 집 구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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