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속 첫 '언택트 전대'…슈퍼여당 새대표 주목

  • 4년 전
코로나 위기속 첫 '언택트 전대'…슈퍼여당 새대표 주목

[앵커]

국회는 '셧다운'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와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오늘(29일) 진행합니다.

현장에 10명 안팎만 참여하는 초유의 '언택트'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 1만명 이상 모였던 민주당 최대 행사지만 이번에는 10명만 참여합니다.

민주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50명 미만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가 3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원을 더 줄였습니다.

행사 진행과 온라인 중계를 위한 인력만 현장에 상주하고, 당대표 후보 2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은 자신의 순서에만 행사장에 들어갔다가 곧바로 퇴장합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집에서 녹화한 정견발표 영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당대회 현장에는 가지 않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당선된다면, 전·현직 당대표가 모두 전당대회 현장에 오지 않은 채 영상 메시지를 주고받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대세론'을 형성한 이 후보 득표율이 50%를 넘길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전화와 SNS 선거운동에 집중했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제대로 확대 개편해서 대표가 직접 맡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가 양극화 때문에 너무 힘들어합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꼭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어느 정권과 국회에서도 해내지 못한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치러져 관심, 논쟁, 비전이 없는 '3무 전당대회'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온라인 투표 활성화로 투표율은 지난번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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