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다음 주 하루 550명"…3단계 격상 검토

  • 4년 전
◀ 앵커 ▶

어디까지 갈까요.

다음 주 중반 이후엔 하루에 확진자가 550명에 이를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지금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을 1명 반 가까이 감염시키고 있어서 확진자 수는 계속 늘 거라는 겁니다.

지금 이 기세대로라면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를 유력한 선택지에 올렸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직후인 지난 금요일 밤 홍대 거리,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거리두기로 테이블부터 띄엄띄엄, 카페를 찾는 고객들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코로나 19가 수그러들긴커녕 더 확산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꽤 줄어든 겁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예측모델을 개발한 국내 연구진이 2미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를 측정했더니, 광화문 광장발 감염이 시작되기 전 2주 동안은 (8/2~8/15) 2.99였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뒤에는 (8/16~8/27) 1.41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각심이 높아진 건 분명하지만, 문제는 이 정도로는 확산을 못 막을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 광고 ##지금 상태의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해도 1주일 뒤 예상되는 일일 확진자는 550명 선, (9월 3일 550명) 좀 더 고강도의 조치가 필요한 건 분명합니다.

[정은옥/코로나19 수리모델링TF 위원장]
"(감염재생산지수가) 아직은 1이 넘는 상태이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수 있고,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면 대략 한 5백명 정도 일일 확진자 수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경제적 피해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3단계로 격상되기전 먼저 2단계 수준에서라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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