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용섭 "광주공동체 최대 위기…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 4년 전
[현장연결] 이용섭 "광주공동체 최대 위기…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이틀간 확진자가 54명이나 나왔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예배를 드린 성림침례교회 등 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이고, 동광주 탁구장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의 브리핑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어제 우리 시에서 확진자 54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어제 총 3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새벽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습니다. 2월 3일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스럽습니다.

54명 중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에서 30명, 동광주 탁구클럽에서 1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광주 공동체 안전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지역 감염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3단계로 바로 격상할 경우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 모임 등이 금지되고 모든 음식점도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사실상 시민들의 모든 활동이 중지되고 도시 기능이 정지돼서 상당 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경제, 사회적 타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오늘 12시부터 광주 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일절 금지됩니다. 둘째,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 및 실내 집단운동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셋째,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 대상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집합금지 대상이 되는 다중이용시설을 예시하면 놀이공원, 게임장, 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카지노 업장, 멀티방, DVD방, 경륜, 경정, 경마장, 야구장, 축구장, 청소년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 사우나, 지하 소재의 멀티방 이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넷째, 집합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명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에 대해서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됩니다.

이러한 조치가 보는 시각에 따라 너무 강하거나 약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시민들의 최소한의 경제, 사회적 활동은 보장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 깊은 이해와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일 지역 감염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행정명령을 위반할 시에는 광주시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일체의 관용 없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 조치, 확진자 발생시 입원 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 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한 45건에 대해 이미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서 광화문 집회 관련 합동대응팀 운영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8월 21일 광주 252번을 시작으로 8월 26일까지 총 42명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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