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검사 한창…태풍 대비 천막 고정

  • 4년 전
선별진료소 검사 한창…태풍 대비 천막 고정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벌써 900명을 넘겼습니다.

성북구청 선별진료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성북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성북구 선별진료소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세가 시작된 후 매일 200명에서 300명 정도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보호장구로 온몸을 감싼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어제(25일) 1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심히 살펴야 하는 건 사랑제일교회발 확산 추이일텐데요.

어제만 해도 서울에서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벌써 900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감염이 두 번 이상 다리를 건너 퍼지는 이른바 'n차 감염'도 걱정입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2개소에 이르는데요.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만 120여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콜센터와 사회복지시설 등 180여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바비' 북상에 따라 선별진료소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까 걱정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성북구 선별진료소도 태풍 '바비' 이동경로 등을 살피며 시설물 고정 작업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저녁부터 강풍이 예보된 만큼, 천막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시설물들을 사전점검한건데요.

뾰족한 고정 부분이 있는 텐트 등은 미리 치우고 현재는 이동이 쉬운 캐노피로 바꿔놓았습니다.

다만 성북구청은 오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북구는 특수상황인 만큼 내일도 의료진이 일단 정상 출근하고 조건이 허락하면 오전에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선별진료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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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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