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연장 검토…"필요" vs "시장 왜곡"

  • 4년 전
공매도 금지 연장 검토…"필요" vs "시장 왜곡"

[앵커]

주식하시는 소액 투자자들은 지난 3월의 악몽 기억하시죠.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3월과 같은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 금지 연장을 검토 중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코스피는 연중 최저인 1,400선 중반까지 폭락했습니다.

이에 대응한 정부의 카드 중 하나가 바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였습니다.

다음달 15일 종료가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이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간은 6개월이 유력하며 유가증권이나 대형주 등에 한해 공매도를 금지하는 일명 쪼개기 연장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는 것은 맞습니다. (쪼개기 연장도 고민은 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다 놓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빌려 파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하락장일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낙폭을 키울 수 있는데다 개인은 사실상 배제돼 있기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은 연장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주가 폭락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으니까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연장할 필요가 있고요. 그 사이에 시장조성자 제도 등 다른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물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유동성이 증시에 과도하게 흘러들어 실물과 금융 사이의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가가 너무 올라서 우려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열어 놓는게 마땅하고 다만, 시장이 크게 폭락하면 정책당국의 판단에 따라서..."

금융당국은 조만간 공매도 금지 연장안을 확정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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