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명 신규확진, 나흘째 세자릿수…교회발 감염 확산

  • 4년 전
197명 신규확진, 나흘째 세자릿수…교회발 감염 확산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가까이 새로 발생하며 나흘째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발 감염이 빠른 속도로 번지며 서울과 경기 두 지역 확진자만 156명에 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최근 나흘간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188명에 달했는데, 서울과 경기 두 지역 확진자만 156명에 달했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과 강원, 경북 등 12곳에서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전국 확산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선 7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9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도 교인과 접촉자 5명이 추가 감염돼 총 131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교회발 감염이 콜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복지관, 물류센터, 공인중개업체 등 다른 곳으로 번져나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교회 이외에 사무실, 카페, 유흥시설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강남구의 코리아IT 아카데미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환자가 나온 뒤, 동료 3명, 가족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7명이 됐습니다.

영등포구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에선 지난 14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동료 5명과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모두 7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관련한 확진자가 1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42명에 달했습니다.

광주 상무지구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도 7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라고 규정하고, 지금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의 붕괴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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