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외국인 선원과 학교 감염

  • 4년 전
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외국인 선원과 학교 감염

[앵커]

부산에서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했습니다.

외국인 선박 선원과 기존 확진자로부터 연쇄적으로 접촉한 이들이 감염의 주된 사례를 이루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11일 부산시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

하루 사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월 25일이래 168일만입니다."

외국인 선원들의 확진 사례는 꾸준했습니다.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에서 근무하던 선장과 선원 2명, 그리고 선박 경비인력 1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영진607호 선장으로부터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앞서 발생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영진607호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5명은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에 다녔던 부산 174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74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사하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174번 환자는) 7월 31일까지 수업을 하고 8월 1일부터 수업을 하지 않았지만, 감염력이 8월 1일부터 있다 하더라도 혹시 모르는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저희가 7월 31일 같이 수업하셨던 분들에 대해 조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추가 확진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50대 이상이 다니는 평생교육시설로, 이번에 확진된 학생들은 60∼7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확진 학생 중 182번을 부여받은 확진자의 경우 고등학교 손녀딸 등 가족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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